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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

R E F I N E

다듬기 혹은 정제(精製), 이것은 어떠한 사물을 보기좋게 정성들여 만들어내는 일을 말한다.

<보기좋도록 정성을 다한다>, 어떤 일이든 정성을 다하면 그 기운은 상대방의 마음을 끌게 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전시 <정제(精製) : Refine>에서는 작품의 형태나 컨셉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나의 작업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작업 방식에 대한 소고(小考)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Refine>은 지극히 간결한 형태에서 떨어져나온 불완전한 상태의 흙조각들을 다시 하나의 완전한 형태로 변이시키는 나의 작업 과정속에 반드시 존재하는 키워드다. 그것은 불완전한 형태를 꾸준히 다듬고, 재료를 끊임없이 정제하는 반복적이고 고단한 일이다. 오랜 시간 흘러가는 물줄기가 바위를 깍아내듯, 정제과정은 원하는 형태가 드러날 때까지 쉼없이 덜어내고 또 덜어내는 일의 연속이다.

<보기좋도록 정성을 다한다>는 것을 전시의 주제로 정하기에 다소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누구나 정성을 다 할 것이기에, 이것이 나의 작품들을 특정지을 수 있는 적절한 주제일까하는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공예작업에 있어 하나의 사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들이는 작가의 공력(功力)을 한번쯤은 떠올려 보았으면 한다. 또한 다듬고, 덜어내고, 정성을 다하는 정제(精製)의 마음가짐도 함께 꺼내보는 시간이기를 바래본다.

윤 솔
201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전공 박사 수료
200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전공 석사(M.F.A)
2002 서울대학교 공예과 도예전공 학사(B.F.A)

Solo Exhibitions
2015 REFINE, KCDF 갤러리, 서울
2013 FROM THE ARCHETYPE,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07 SKIN-꿈꾸는 껍질, 갤러리 담, 서울 

Group Exhibitions
2014 SOFA Chicago 2014, Chicago, U.S.A
2014 Casting Plus, City Gallery San Diego City College, U.S.A
2014 한·중 도자예술교류전, 경덕진도자대학, 중국 경덕진
2014 공예, 공간에 스며들다, KCDF갤러리, 서울
2014 호주·한국 도예초대전-전통과 변화, 한양대학교 박물관, 서울
2013 한·중 도자예술교류전, 경기도자박물관, 경기 광주
2013 CHAOS TO TECHNE, 클레이아크 미술관, 김해
2013 NEW START 2013_한국 현대미술의 궤적,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3 ASIA HOTEL ART FAIR HONG KONG 2013, Mandarin Oriental, Hong Kong

Collections
2014 Kwai Fung Hin Art Gallery, 홍콩
2012 Modern Pinakothek, 뮌헨, 독일
2010 서울대학교 미술관 MoA
2009 한향림 현대도자미술관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2009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2007 한국도자재단
2005 SWAROVSKI 

현 재: 백석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 공예디자인전공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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