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개인전] 도자, 평면의 회화로 색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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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陶板)을 캔버스로 회화를 그려온 도자회화 작가 이영화(45)의
개인전이 4.21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영화 작가는 입체적 도자를 평면의 회화로 재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서양화나 민화처럼 화려한 채색과 자개, 금박 등의 공예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회화적 예술성을 한차원 높였다.
청자나 백자처럼 찬란한 도자 역사를 빛낸 우리나라는 조형적 가치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제작에만
명맥을 잇다 보니 도자기라는 器에만 치중되어 채색과 장식같은 조형적 요소에 대해서도
오늘날까지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녀는 흙을 사용한 회화적 창조는 우리 인류 문명과 함께 하는 역사이며 도자회화 분야는
우리 도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색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융복합 분야라고 강조한다.
특히 도자회화에서 표현되는 색채미, 입체미, 장식미 등의 조형적 아름다움은
회화의 새로운 분야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시장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 말한다.
이영화 작가의 작품은 화려한 색채와 부조방식의 입체적 표현, 특히 자개나 금박의 전통
장식요소를 융합함으로써 도자가 가지고 있는 우연적이면서도 신비한 색채미와
전통에서 오는 온화한 아름다움이 있다.
도자회화에서 색채의 의의는 순수회화로서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흙과 , 불, 안료 , 유약과
소성이라는 모든 변수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때만 그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작가는 "유약이나 다양한 소지의 흙에서 오는 색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도자회화에서의 색은
빛깔의 아름다움이다"라고 한다. 자연의 물질들이 발가벗은 채 불속에서 녹아들고 엉키고 타면서
나타난 우연하고 신비한 색채는 빨강은 빨갛기도 하고 붉으스름하기도 하고 샛빨갛기도 하면서 우리의 심리적 감성을 자극하고
상상과 서사를 이끌어낸다.
작가는 경영전문대를 졸업하고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카카오페이, 하나금융투자를 거쳐 현재
쿠나이앤티 마케팅 이사로 재직중이다. 도자회화의 매력에 깊게 빠져 국내 유일한 학과인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에 다시 입학하여 석사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도자회화 관련된 정식학과의 최초 논문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이영화 작가는 도자예술이 축소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의 예술로서 한국 도자회화만의 조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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